(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도시교통공사와 공사 노동조합은 쟁의행위(파업)를 끝내고 다음 달 1일부터 정상 근무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서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부 순환버스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노사는 지난 2월 21일부터 수차례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월평균 급여 인상분과 임금제도 개편안 등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수당·복리후생비 기본급화를 골자로 한 복잡한 임금체계 개편, 정부에서 규정한 임금인상률(4%) 범위 내 임금을 조정하는 안을 수용했다.
공사 측은 호봉제(3년 1호봉 상승) 도입, 운수종사자 관리규정 신설 등 노조 요구를 임금 상승이 억제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수용한 바 있다.
세종시는 오는 30일까지 계속 전세버스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공사도 운수종사자의 직위해제 조치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고철진 공사 사장은 "시내버스 파행운영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쟁의종료 시점까지 시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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