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생활안전지도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올해 초 '미투' 운동 등으로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제공하는 생활안전 정보 중 '성폭력' 정보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생활안전지도를 통해 제공한 정보 중 가장 이용 건수가 많았던 생활안전 정보는 성폭력 발생 현황으로, 29만6천127건 이용됐다.
생활안전지도(safemap.go.kr)는 범죄 발생현황과 교통사고 발생현황, 대피시설 정보, 미세먼지 등 안전정보 239종을 한곳에 모아 지도 형태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밤 시간대 성폭력 다발지역이나 등·하굣길·출근길 교통사고 주의구간, 동네 대피소 등을 위치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성폭력 발생 현황에 이어 폭력 발생 현황이 9만6천897건, 강도 발생 현황이 7만8천4건 등으로, 치안사고 발생현황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등·하굣길 교통사고 주의구간(4만9천939건), 지진 발생 이력(3만9천694건) 등도 이용자가 관심을 쏟은 정보로 나타났다.
주변 안전시설 정보로는 편의점, 병·의원, 소방시설 위치 등을 주로 조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안부는 생활안전지도 정보를 학교안전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교사용 안전교육 안내서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생활안전지도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28일부터 4개월간 퀴즈 이벤트를 연다. 정답자 중 추첨해 총 240명에게 모바일 쿠폰을 준다.
김석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생활안전지도 정보가 국민의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수요를 파악하고, 원천정보 제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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