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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미국발 무역분쟁 긴장감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1,117.9원으로 전날보다 3.1원 높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11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의 이란 제재 방침이 예상보다 강경하자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관리는 11월 4일까지 이란 원유수입을 중단해야 하며, 예외는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6%(2.45달러) 오른 70.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 한 달만에 최고 수준이다.
무역분쟁 확산 우려도 이어졌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투자제한 조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지만,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한 투자제한 정책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유럽연합(EU) 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조사를 마무리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투자제한 조치를 이번주 발표할 것이라 밝히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이탈하는 등 전반적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100엔당 1,015.30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1,016.74원)보다 1.44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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