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기업의 중국 동북3성 진출 지원 강화

입력 2018-06-27 12:00   수정 2018-06-27 20:19

중기부, 중소기업의 중국 동북3성 진출 지원 강화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동북3성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최수규 차관이 27∼29일까지 사흘간 중국 선양(瀋陽)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0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기술교류 전람회에 참석해 APEC 회원국과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 차관은 이번 행사에서 탕이쥔(唐一軍) 랴오닝(遼寧)성 성장, 왕장핑(王江平) 공업신식화부 차관과 면담해 한중 관계 개선과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과 동북 3성 진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또 공업신식화부와 중소기업과 혁신 협력 협약서를 체결해 정책 교류회, 양국 간 중소기업과 혁신, 기술교류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랴오닝성과도 고위급 정례협의 채널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진출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
APEC 전람회는 회원국 간 중소기업 기술·무역 교류 촉진을 위해 중국이 APEC 승인을 받아 주최한 행사로 21개 회원국 정부기관과 중소기업 관계자, 2천개 이상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한국에선 중기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 등 기관과 100여개 중소기업이 동반했다.

최 차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과 양극화가 심화하는 시점에서 중소기업 육성과 혁신정책을 통한 포용적 성장은 전 세계가 풀어야 하는 중요한 공동 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도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과 포용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정책 경험을 APEC 회원국과 공유하고, 역내 경제의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차관은 "이번 전람회를 통해 APEC 회원국과 한국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다지게 됐으며 중국 정부와 중소기업 협력을 강화해 중소기업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랴오닝성과 고위급 정례협의 채널 구축은 북한과 인접한 동북3성 중 랴오닝성과 협력해 한국 중소기업의 북방 진출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중소기업이 동북 3성을 통해 북방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기틀을 다짐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번 전람회를 위해 중국 진출에 관심이 있는 18개 기업을 발굴해 전시회 참가를 지원했으며 28일 60여개 동북 3성 현지기업과 사업 매칭 행사를 열기로 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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