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뺏기고 싶지 않은 소중한 기억 1위 '가족'

입력 2018-06-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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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뺏기고 싶지 않은 소중한 기억 1위 '가족'
가족 중 '자녀'에 대한 기억 많아…첫 출산 기억 각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치매로 모든 게 희미해지더라도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기억은 '가족'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가족 중에서도 자녀에 대한 기억을 끝까지 지키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독[002390]은 서울시와 함께하는 치매 예방 캠페인 '기억다방'(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의 하나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어르신 373명을 대상으로 '치매에 뺏기고 싶지 않은 기억'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어르신의 절반 이상인 66%(284명)는 가장 지키고 싶은 기억으로 '가족'을 꼽았다.
다음으로 '자신의 인생'이라는 응답이 12.5%(54명)였다. 이어 '고향' 3.5%(15명), '친구' 3.2%(14명), '학창시절에 대한 기억' 3%(13명) 순이었다.
가족에 대한 기억을 가장 지키고 싶다는 응답자들은 그중에서도 '자녀에 대한 기억'(38%, 107명)을 첫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가정' 28%(79명), '배우자' 12.3%(35명), '부모님' 12%(34명), '손주' 7.4%(21명) 등의 응답이 많았다.



특히 자녀에 대한 기억 중에서는 '첫 아이를 출산'했던 기억을 꼭 지키고 싶다는 응답이 34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가정'에 대한 기억으로는 '가족과의 여행'이 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족의 이름과 얼굴'이라고 답한 어르신도 6명이 있었다.
'자신의 인생'을 기억하고 싶다는 어르신 중에서는 자신의 이름, 집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에 대한 기억과 '여행의 추억'이 각각 19%(11명)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군대생활'이 7명, 상훈이나 사업 성공 등 '인생 성공담'에 대한 기억과 '직장 생활의 추억', '내 집 마련'에 대한 기억이 각각 6명이었다. '첫사랑(3명)'이라 답한 어르신도 있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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