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11년째 운영해온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이 현지 주민들의 자립 지원에 초점을 맞춰 장기후원하는 방향으로 활동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서울 계동사옥 대강당에서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1기 발대식을 열고 이처럼 새로운 봉사의 방향성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년간 세계 21개국 111개 지역에 1만여 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해 주택 신축과 개보수 746채, 교실 신축과 개보수 156채, 화장실 신축과 개보수 221채, 벽화조성 227면, 황사 발원지(내몽고) 초지복원을 위한 사장작업 92㎞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생 단원들의 전인적 성장과 현지 주민의 자립에 더 도움이 되도록 봉사단의 방향을 재설정했다"고 말했다.
먼저 대학생 봉사단 활동 지역의 경우 단발성 파견의 한계를 넘기 위해 개발도상국 내 특정지역을 선정해 최소 3년 이상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고 봉사단을 꾸준히 파견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선정된 마을이 자립할 힘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봉사단 파견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대학생 단원들이 직접 마을을 탐방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현지 마을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기회를 마련하는 등 대학생들이 국제개발협력의 과정을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실현 가능한 우수한 제안은 실제 현지 마을에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21기 봉사단은 7∼8월에 걸쳐 약 2주간 인도,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총 3개 국가, 6개 지역에서 ▲ 마을 공공시설 및 주택, 학교 건축 ▲ 마을 발전 아이디어 제안 활동 ▲ 세계문화유산 보전활동 ▲ 교통안전/자동차공학 교육 ▲ 스쿨존 안전환경 조성 및 과속방지 캠페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해피무브를 통해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많은 것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가슴 따뜻한 글로벌 청년 리더 육성'이라는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2008년 창단한 국내 최대 규모 대학생 해외봉사단이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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