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행복씨앗학교, 초중 통합학교 등 33곳 추가 검토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27일 농촌지역 교육·정주 여건 개선과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해 '작은학교 공동학구제'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6학급 이하 초등학교, 3학급 이하 중학교 등 농촌 작은학교 중 내년에 행복씨앗학교, 초중 통합운영 학교, 적정 규모 육성 중심학교, 찾아가고 싶은 특색학교 등 33개교를 작은학교 공동학구제 시행 대상으로 추가 검토 중이다.
도교육청은 통학 여건, 학생유입 요인, 학교장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대상 학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작은학교 공동학구제는 농촌의 작은학교를 인근 큰 학교 1∼2곳과 묶어 큰 학교 학구에서 작은학교 학구로 전·입학만 가능하게 하는 일방 공동학구제이다. 학구 간 전·입학이 자유로운 공동학구제와는 구별된다.
청주 오창초('큰학교' 창리초) 등 현재 10개 지역 18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작은학교 공동학구제가 시행되고 있다.
2016년부터 이 제도를 본격 운용한 결과 2016년 82명, 2017년 126명, 올해 161명이 공동학구에서 작은학교로 유입됐다.
도교육청은 유입 학생들이 더 많아지면 작은학교의 통학버스 차종을 변경하거나 통학버스 증차를 검토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작은학교 공동학구제는 학생 수 감소 사태에 직면한 농촌의 소규모 학교가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c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