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 5월 중 기업들이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자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4조5천686억원으로 전월보다 24.1% 줄었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액은 1천710억원으로 전월 대비 88.7%나 급감했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590억원으로 742.9% 늘었지만, 유상증자가 1천120억원으로 92.5% 줄어든 탓이다.
4월에는 삼성중공업[010140]이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지만, 지난달에는 코스닥 기업 4곳만 유상증자를 했다.
지난달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조3천976억원으로 전월보다 18.6% 줄었다.
금리상승 전망에 기업들이 연초부터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도 회사채 발행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일반 회사채는 수요가 줄어 발행액이 3조1천550억원으로 4월보다 37.3% 감소했다.
금융채는 9조9천801억원으로 3.4% 줄었다. 이중 은행채(3조7천671억원)와 금융지주채(7천180억원)는 각각 15.9%, 17.7% 늘었지만 기타금융채(5조4천950억원)는 15.0%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2천625억원어치가 발행돼 전월보다 45.7% 줄었다.
지난달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61조1천505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0.9%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28조5천585억원으로 전월보다 7.2% 늘었다. CP가 33조7천104억원으로 13.7% 늘고 전자단기사채는 94조8천481억원으로 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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