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기업의 러시아 수출이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을 위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가 27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을 보면 지난달 부산의 대러시아 수출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20.3% 증가한 2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침체에 빠졌던 러시아 경제는 지난해부터 유가 상승과 세계 경기호조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인다.
그 덕에 2015년과 2016년 5억 달러에 그치던 부산의 대러시아 교역 규모도 지난해에는 7억3천500만 달러로 31.5%나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주요 수출품목은 화장품과 종이제품, 기타 섬유제품, 자동차부품, 건설중장비 등이다.
특히 화장품만 보면 러시아는 홍콩, 일본, 태국에 이어 4위 수출대상국에 올랐다. 또 최근에는 농산가공품과 생활용품, 의류 액세서리 등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인다.
허문구 무협 부산본부장은 "러시아가 최근 신동방정책을 마련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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