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 체류 중인 예멘 난민신청자들이 내국인이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주는 등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제주시 삼도일동 일대에 집단 거주 중인 예멘 난민신청자들이 이달 들어 네 번이나 지갑 등 분실 습득물을 관할 오라지구대에 맡겼다.
지난 21일 예멘 난민신청자 마하메드씨(33)가 삼도일동의 한 호텔 인근에서 현금 55만여 원과 신분증, 신용카드 등이 든 지갑을 습득,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일에는 제주시청 인근 길가에서 주운 지갑을 경찰 지구대에 들고 왔고, 6일에도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주운 스마트폰과 지갑을 지구대로 가지고 와 신고했다.
예멘 난민신청자들이 주운 습득물은 모두 유실물 센터에 보관됐다가 주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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