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금액 940억원으로 155% 증가…단속건수는 소폭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인천본부세관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마약류를 단속한 결과 총 172건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단속 건수는 전년 동기(183건)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단속된 마약류의 중량과 시중 판매 금액은 대폭 늘었다.
적발된 마약류 중량은 54㎏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약 128% 늘었다. 시중 판매 금액은 약 940억 원으로 인천세관은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것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많이 남용되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여행자들이 숨겨 들여오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어 중량과 시중 판매금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종류별로는 대마류가 83건, 메스암페타민 36건, 신종마약 등 기타 마약류 49건, 코카인 4건으로 집계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날로 지능화하는 마약밀수를 적발하기 위해 야간 및 새벽 시간 등 취약시간대 항공여행객에 대한 정보분석 및 검색을 강화하고, 검·경 등 수사기관 간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세관은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이날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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