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과 22일 동중국해 공해상에서…환적 의심사례 7차례 제기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공해 상에서 북한 유조선에 물품을 옮겨싣는 환적'(換積)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외무성은 27일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각각 21일과 22일 아침 시간에 북한 선적 유조선 '유평 5호'와 국적 불명의 선박이 서로 측면을 댄 채 호스를 연결해 물품을 옮기는 것을 해상자위대 보급함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국적 불명의 선박은 북 유조선에서 떨어진 뒤 중국 국기로 보이는 깃발을 달았다고 외무성은 설명했다.
외무성은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로 금지된 환적을 한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며 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에 이런 사실을 통보하고 중국 측에도 알렸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말부터 초계기와 함선 등을 동원해 공해 상에서 북한의 환적을 감시하고 있다. 이번까지 그동안 7회에 걸쳐 북한의 환적 의심 사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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