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원양어선에서 내뿜은 붉은 빛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착각한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7일 부산해양경찰서와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부산 서구 감천항 일대 주민들이 "불이 난 것 같다"며 잇따라 신고했다.
같은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감천항 일대 붉게 변한 하늘을 찍어 올리며 정체를 궁금해하는 시민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경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해당 불빛은 원양어선에서 물고기를 모을 때 쓰는 집어등 불빛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선박 한 척이 시험운전 도중 집어등을 켜자 안개를 배경으로 붉은빛이 퍼지며 주민들을 놀라게 한 것 같다"면서 "보통 흰색 집어등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붉은빛을 내는 집어등을 썼다. 선박 관계자에게 인근 주민들이 놀랄 수 있으니 야간에는 작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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