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총선 앞둔 멕시코서 차에 실린 11억원대 현금뭉치 적발

입력 2018-06-28 01:00  

대선·총선 앞둔 멕시코서 차에 실린 11억원대 현금뭉치 적발
경찰, 여당에 현금 전달시도 추정 남성 2명 체포…유권자 매수자금인 듯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다음 달 대선과 총선 등을 앞둔 멕시코에서 여당에 전달되려던 것으로 추정되는 거액의 현찰 뭉치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아니말 폴리티코 등 현지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도 멕시코시티 경찰은 전날 중도우파 여당인 제도혁명당(PRI) 본부에 선거자금을 배달하려던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의 남성으로부터 현찰 2천만 페소(약 11억2천만 원)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동 중인 한 차량이 수상하다는 익명의 제보 전화를 받고 현장을 덮쳤다. 차 안에서 현찰 뭉치가 발견됐지만 체포된 2명의 남성은 돈의 출처를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니말 폴리티코는 3개의 현금 뭉치 표면에 PRI당 본부의 주소가 최종 목적지로 기재돼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선거를 며칠 앞둔 가운데 유권자를 매수하기 위한 자금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PRI 당은 즉각 체포된 남성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유엔의 지원을 받는 시민단체 연합체인 시민 선거감시 네트워크는 전날 특정 후보에게 투표를 유도하는 매수 행위와 투표를 잘못하면 사회복지 프로그램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위협이 전국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7월 1일 멕시코 전역에서 대통령, 상원 128석, 하원 500석, 멕시코시티 시장 등 8개 주 주지사,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선거가 동시에 실시돼 총 3천400여 직위를 선출한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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