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가 수자원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지하수 총량 관리제'를 시행한다.
지하수 총량 관리제는 유역·읍면동 별 지하수 개발가능량을 파악해 단계별로 지하수 이용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도내 각 읍·면·동 지역을 지하수 개발가능량 대비 이용량을 기준으로 관심(60%), 우려(80%), 심각(100%) 단계로 나눠 신규 지하수 개발·이용 행위 제한, 취수량 제한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도는 이 제도 도입을 위해 처음으로 '지하수 통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공공·민간 대용량 지하수 이용 현황을 조사하고, 지하수 스마트관리를 위한 개별 코드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하수 통합정보시스템은 국토교통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등 6개 중앙부처가 각각 관리해온 수량, 수질, 먹는 샘물 등 정보와 도내 15개 시·군이 각각 관리하는 지하수 정보를 통합해 종합 관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도는 올해 말까지 '지하수 조례'를 개정해 충남도 지하수 관리계획을 변경 수립하고 환경부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8일 "충남의 지하수 개발가능량 대비 이용량은 48%로, 전국 평균(31%)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지하수의 효율적 개발과 이용을 통해 물 복지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