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반도체주 하락 등의 영향으로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40% 떨어진 4만6천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2.00% 떨어진 8만3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한 종목에서 1천4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도 223억원어치를 내던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대표적인 반도체 종목인 마이크론(-4.27%), 브로드컴(-1.7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증시의 반도체 업종을 모아 구성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47%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달 발표될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주가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5조원으로 전망된다"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이 심화한 점을 반영해 전망치를 기존보다 소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보유 지분 오버행 가능성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논란 등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있어 전 세계 정보기술(IT)·반도체 대형주 중 가장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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