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2명 포함 총 6명 대상…특검, 공식 수사 이틀 만에 강제수사
오후 2시 드루킹 피의자로 특검 사무실 소환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강애란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공식 수사 이틀째인 28일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드루킹' 김동원(49)과 공범 3명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하고 각종 서신과 메모 등을 확보했다.
또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변호사 2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사건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전날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이 강제수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팀 구성이 늦어져 초반 수사 진행이 더딜 수 있다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신속하게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검팀 관계자는 "전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며 "압수수색 대상은 모두 6명"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오후 2시 드루킹을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 역시 특검팀 출범 이후 첫 공개 소환조사다.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만큼 소환 조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드루킹의 성폭력 혐의 재판을 맡은 윤평 변호사는 드루킹이 특검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이날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과의 관계 등에 대해 어떤 진술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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