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중소형 코스닥 기업의 주도로 공모 규모가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컨설팅 업체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 기업은 유가증권 2개사, 코스닥 19개사 등 모두 21개사로 작년 동기와 같았다.
그러나 공모 규모는 7천801억원으로 작년 동기(4조7천600억원)의 16.4%에 그쳤다.
작년에는 넷마블[251270]게임즈와 ING생명 등 공모 규모가 1조원이 넘는 'IPO 대어'가 증시에 들어왔지만 올해는 공모 규모가 작은 기업의 IPO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21개 기업 중 희망 공모가 밴드를 초과해 공모가가 결정된 기업은 9개사(43%)였고 이어 밴드 상단 4곳, 밴드 내 4곳, 밴드 하단 2곳, 밴드 하단 미만 2곳 등 순이다.
이들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지난 27일 종가 기준으로 65.65%(유가증권 70.74%, 코스닥 65.08%)로 집계됐다.
IPO 기업 중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기업은 현대사료[016790](1천690 대 1)였다.
IR큐더스는 "2분기 이후 IPO 시장이 다소 주춤한 모양새"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에 따른 회계감리 강화와 대어급으로 분류되던 기업의 상장철회 여파"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공모 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현대오일뱅크를 필두로 롯데정보통신, 카카오게임즈, CJ CGV 베트남 등 대어급 기업의 시장 등판이 예고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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