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석면 모니터단' 운영…모니터단 승인 없는 후속 공정 진행 불가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시교육청이 학교 석면 해체·제거공정 작업에 대한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하반기에 시작하는 지역 학교 내 모든 석면철거 현장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단위 학교별로 학부모, 환경시민단체, 전문가(환경부 추천), 공사 감리인(석면 조사기관, 건축사 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천을 받아 교장(교감)을 단장으로 한 '학교 석면 모니터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감리인은 석면 해체 작업 기간 현장에 상주한다.
학교 석면 모니터단은 작업준비 및 착수 전, 석면 제거 전, 해체 작업, 사후 처리 등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활동할 예정이다.
작업준비 시 사전설명회 등 지원, 작업착수 전 석면 조각 존재 여부 및 집기류 이동의 적정성 확인, 비닐 보양 시(석면 제거 전) 밀폐의 적정성 확인 및 보양 되지 않은 곳 확인, 해체·제거 완료 후 잔재물 조사 등 학교 내 석면 해체·제거작업의 전 과정을 감시한다.
시교육청은 모니터단의 승인 없이는 후속 공정을 진행할 수 없도록 가이드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석면 해체·제거작업의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 학생·교직원·학부모가 혹시라도 가질 수 있는 석면 관련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여름방학 중 31개교(초 16개교, 중 11개교, 고 4개교) 총 8만6천㎡의 석면 자재를 철거할 예정이다.
매년 85억원 규모 이상의 석면교체 예산을 편성해 2027년까지 시내 모든 학교의 석면을 교체할 계획이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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