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30%·자연사 27%·안락사 20%…분양률 저하추세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지난 한해 동안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이 처음으로 10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9일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동물 보호 및 복지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10만2천593마리로 전년에 비해 14.3% 늘었다고 밝혔다.
유실·유기동물 구조건수는 2015년 8만2천 건, 2016년 8만9천 건으로 꾸준히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어섰다.
종류별로는 개 7만4천 마리(72.5%), 고양이 2만7천 마리(26.4%), 기타 1천 마리(1.1%) 등이었다.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된 유실·유기동물 보호형태로는 분양 30.2%, 자연사 27.1%, 안락사 20.2%, 소유주 인도 14.5% 등으로 나타났다.
분양은 2015년 32%, 2016년 30.4%에 이어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동물보호센터는 총 293곳으로 전년보다 12곳(4.2%) 늘어났다.
지난해 중성화한 길고양이는 3만8천59마리로, 전년에 비해 4천746마리(12.5%) 증가했다.
소요 예산은 47억9천600만 원으로, 전년보다 5억270만 원(10.5%) 늘었다.
총 4천592곳의 동물판매·생산·수입·장묘업체가 신고·등록돼 있으며 종사자수는 6천63명이었다.
이 중 동물판매업체는 전년보다 5.6% 증가한 3천991곳이엇으며, 판매 동물은 주로 개(60.0%), 햄스터(27.6%), 고양이(8.3%)였다. 이들 업체 종사자 수는 5천106명이었다.
동물생산업체는 545곳에 종사자는 788명이었다.
지난해 총 308만2천 마리의 실험동물이 사용돼 전년보다 20만3천마리(7.1%) 늘어났다.
동물복지 인증농장은 지난해 31곳이 신규 인증돼 총 145곳으로 늘었다.
이들 중 산란계 농가는 95곳, 양돈 농가는 12곳, 육계 농가는 30곳, 젖소 농가는 8곳이었다.
동물등록제에 따라 등록된 동물은 총 117만5천500마리로, 지난해 신규 등록된 개는 10만4천809마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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