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령인구 비중 16.5%…노후 준비 제대로 못해

입력 2018-06-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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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령인구 비중 16.5%…노후 준비 제대로 못해
노후 자금은 연금·보험·부동산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의 고령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노후 준비는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노년의 삶'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56만5천 명으로 전체 부산 인구의 16.5%에 달한다.

고령 인구 비중은 지난해 15.7%에서 1년 만에 0.8%포인트 높아졌다.
생산가능인구 4.4명이 65세 이상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수준이다.
고령자 가구의 비중은 24.8%로 조사됐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2045년에는 그 비중이 51.5%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고령 인구 비중도 2045년이면 38.3%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지만, 노후 준비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노후 준비를 하는 고령자는 51.2%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꼽은 사람이 2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금·적금·저축성보험(24.9%), 사적연금(15.3%), 기타 공적 연금(12.4%), 부동산 운용(12.4%), 퇴직급여(7.7%) 순이었다.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다는 사람은 48.8%였는데 이 가운데 55.8%는 능력 부족을 이유로 들었고, 37.7%는 자녀에게 기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에 관해서는 56.9%가 취미활동을 꼽았으며, 19.4%는 소득 창출 활동, 14.0%는 종교활동, 5.4%는 학습 및 자아개발이라고 했다.
이 밖에 자녀와 동거하는 고령자는 72.5%였으며, 앞으로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하는 고령자는 77.6%에 달했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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