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인기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 운영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혁신성장을 막는 규제를 풀도록 정부와 벤처기업가 사이에서 창구 역할을 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김 대표를 28일 혁신성장 옴부즈맨으로 위촉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김 대표는 앞서 혁신성장 옴부즈맨으로 위촉된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과 함께 규제개혁이나 혁신성장에 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에 정부에 전하는 등 업계의 애로사항이 해결되도록 소통을 촉진하게 된다.
그는 혁신성장 옴부즈맨이던 조광수 연세대 교수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올해 2월 해촉된 뒤 4개월여 만에 빈자리를 채웠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김 대표는 벤처기업가들이 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법률 공부에 시간을 쏟고 있다고 현실을 지적하고서 "잘 안 풀리는 규제로 신생 벤처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대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 환경을 손질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특히 이해관계 대립으로 규제가 안 풀리는 경우 정부가 이해 관계자들을 만나 함께 논의하도록 대화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 옴부즈맨을 통해 접수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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