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후보 3명으로 '컷오프'…대의원·권리당원 비율 조정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어 8·25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할 지도부 체제 개편안과 경선 방법 등을 의결한다.
전준위는 지난 26일 첫 회의에서 당대표(1명)와 최고위원(5명)을 분리해 뽑는 한편 본선 전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각각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한 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지역을 돌며 투표를 진행하는 순회 경선 대신 전대 당일 한 번에 경선을 진행하는 '원샷'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현재 시도당 위원장이 돌아가면서 맡는 권역별 최고위원제도는 폐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전준위는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 본선에서 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 여론조사(국민+일반당원) 15%를 반영하도록 하는 규칙도 의결할 예정이다.
현재 당헌·당규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85%, 국민·일반당원 투표 15%를 각각 반영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비율을 비슷하게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전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차 회의 때 논의한 방향대로 의결할 예정"이라며 "전준위 의결안은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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