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시내버스 업계는 52시간 근로제에 적용받지 않아 7월 1일부터 정상운행한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업계는 7월 1일부터 주 52시간이 아닌 주 68시간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된다.
1년 뒤인 내년 7월 우선 근로자 300인 이상 시내버스 업체부터 52시간으로 단축되고 해마다 대상이 확대된다.
시내버스는 특례업종이어서 그동안 근로시간을 제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특례업종에서 제외되면서 근로시간이 제한됐고, 시내버스 업계의 경우 올해 68시간에 이어 내년에는 규모에 따라 52시간으로 순차적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도록 했다.
울산 시내버스의 경우 노선이 길어 편도 운행시간이 긴 시외버스와 달리 짧은 노선이고, 대부분 1일 2교대로 운행해 시내버스 근로자의 주간 근로시간이 평균 54시간 정도에 이른다.
따라서 근로시간이 단축되더라도 버스운행 횟수 감소 또는 중단 사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근로시간 단축 때문에 전국의 노선버스 업계가 비상이 걸린 만큼 울산시도 기사 확보에 나서는 등 대비하고 있다.
버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노사 합의로 기사 정년을 1년 연장해 61세까지 일하도록 보장, 42명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90여 명을 추가 확보했다.
울산시는 근로시간 단축과 별개로 내달부터 신설 아파트 단지, 이용불편 지역 등에 대한 운행 효율화를 위해 신축적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등 시민 이용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한편, 현재 울산 시내버스는 기사 1천930여 명이 156개의 노선에서 865대를 운행하며 시민의 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이나 부산처럼 수익금을 공동관리하는 형태의 준공영제는 아니지만, 올해부터 100% 재정지원형 민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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