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29일 국제유가가 하반기에는 배럴당 60∼75달러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현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규모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미국의 이란 원유수출 제재 본격화로 원유 생산 차질 가능성이 부각하면서 국제유가가 일주일 만에 10.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향후 이란의 원유수출 금지가 본격화하면 OPEC 및 비OPEC 국가의 원유 증산규모가 늘고, 위험회피 전략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 하락 압력 또한 높아져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OPEC 국가가 추가로 하루당 340만 배럴[267790]을 증산할 여지가 남아 있다"며 "특히 미국의 셰일 등 비OPEC 국가의 비전통 원유 생산이 늘고 있어 중동지역발 생산 차질 우려는 가라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을 높인다"며 "지난 19일 기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투기적 자금 순매수는 58만1천 계약으로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 범위는 배럴당 60∼75달러가 될 것"이라며 "당분간 경제위기, 무역제재, 정정불안 등의 이유로 중동지역에서의 원유생산 차질 가능성이 부각하겠지만 원유 수급은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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