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 첫 비행시험 후 2026년까지 개발 완료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형 전투기(KF-X)의 시제품 생산을 위한 설계도가 내년 9월까지 완성된다. 이 설계도가 완성되면 곧바로 KF-X 시제 1호기 제작에 돌입한다.
방위사업청은 26일부터 28일까지 KF-X 체계개발을 위한 기본설계검토(PDR) 회의를 열어 전투기 외형 등 군이 요구하는 기본성능이 기본설계에 모두 반영됐음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본설계검토는 군이 요구하는 체계조건과 체계기능 조건을 기본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이다. 이번에 기본설계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전투기를 제작할 수 있는 설계도를 만드는 '상세설계'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정광선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상세설계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기본설계검토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서 2019년 9월까지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이상 없이 시제기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사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상세설계를 바탕으로 제작에 들어가 2021년 상반기 시제 1호기를 출고할 예정이다. 2022년 하반기에는 첫 비행시험을 거쳐 2026년까지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YNAPHOTO path='AKR20180629058400014_02_i.jpg' id='AKR20180629058400014_0401' title='한국형 전투기 기본설계형상' caption='[방사청 제공=연합뉴스 사진]'/>
방사청은 2016년 1월 KF-X 체계개발사업에 착수해 그해 3월 체계요구조건검토(SRR)를, 12월에는 체계기능검토(SFR)를 각각 마쳤다.
이번 기본설계검토(PDR) 회의에서는 공군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회를 통해 공군의 요구사항이 KF-X 계통규격서 등 230여 종의 기술자료에 적절히 반영됐는지를 최종 확인했다.
현재 KF-X 체계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를 KF-X 동체에 체계 통합하기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