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슬픈 역사 서린 영월 섶다리…문화여행길로 부활

입력 2018-06-29 10:57  

단종의 슬픈 역사 서린 영월 섶다리…문화여행길로 부활




(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강에 놓였던 전통 섶다리가 '스토리 있는 문화여행길'로 부활한다.
영월문화원은 전통 섶다리 밟기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세시풍속 맥 잇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주천강 전통 섶다리는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슬픈 역사가 서린 민속놀이다.
300여 년 전인 1699년 조선 숙종은 강원 관찰사에게 단종 묘인 영월 장릉을 참배하도록 했다.
참배를 위해 장릉으로 향하던 강원 관찰사 일행이 주천강을 건너는 것을 돕고자 강 양쪽 마을주민은 섶다리를 하나씩 놓았다.
장릉 참배를 마친 강원 관찰사는 부임지로 돌아가는 길에 주천면 주민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다.
이를 계기로 주천면의 섶다리 놓기는 민속놀이로 한동안 이어져 오다 명맥이 끊겼다.
섶다리는 강물이 줄어든 겨울철에 놓던 전통 다리다.
참나무로 세운 교각을 낙엽송 장대로 엮은 후 바닥에 소나무 가지를 깔고 흙을 덮어 만들었다.
주천강 전통 섶다리 놓기는 2000년대 중반 마을축제에서 재현되기도 했다.
영월문화원 관계자는 "전통 섶다리와 관련 전통놀이를 계승·발전시켜 문화유산 콘텐츠로 개발하는 등 지역 세시풍속이 일상 속 생활문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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