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심포지엄] 조명균 "北美 후속협의 준비…곧 평화프로세스 시작 기대"

입력 2018-06-29 13:57   수정 2018-06-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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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심포지엄] 조명균 "北美 후속협의 준비…곧 평화프로세스 시작 기대"

연합뉴스·통일부 주최 '2018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기조연설서 밝혀
"남북 언론교류 성사, 도울 수 있는 부분 적극 돕겠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9일 "빠른 시일 내에 북미가 다시금 마주앉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안전보장 방안을 구체화하고 평화 프로세스를 시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가 통일부와 함께 개최한 '2018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미국의 고위당국자 간 후속 협의가 준비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북미 간 후속협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 장관은 "정부는 북미 간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북한과 미국, 모든 주변국, 전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필요하다면 남북관계 차원의 노력을 통해 협상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로 입장이 다르다면 이를 좁혀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문제에 부닥친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도 제시하면서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 과정이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각 분야에서의 남북 협력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8월 개최되는 이산가족 상봉행사 관련,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 분들과 국민의 기대를 모두 채워 드리지는 못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과 근본적인 해결 필요성에는 남북의 생각이 일치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은 이산가족들의 전면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고향 방문과 성묘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상봉 인원의 확대와 정례화, 상봉 방식의 개선도 북한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에 발맞추어 나가겠다"는 정부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여건이 조성되면 언제라도 협력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도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당국 차원에서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남북 간 언론 교류 관련, "남북 언론사들이 빠르고 정확한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정부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발족한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 설립추진단은 평양지국 개설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중국 베이징 창구를 통해 조선중앙통신에 공식 제안서를 보내는 등 평양지국 개설을 추진 중이다.

[평화심포지엄] 조명균 "北美 후속협의 준비…곧 평화프로세스 시작 기대"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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