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태풍 쁘라삐룬 한반도 관통 예상…정부, 비상태세 유지(종합)

입력 2018-06-29 16:34   수정 2018-06-29 17:52

올해 첫 태풍 쁘라삐룬 한반도 관통 예상…정부, 비상태세 유지(종합)

긴급대책회의…내달 2일 서귀포 해상→서산 남쪽 육상 등 서해안 경유 전망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정부는 29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한반도 북상 가능성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부처 담당 실·국장과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태풍의 이동 경로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기관별 조치사항과 대처 계획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2016년 태풍 '차바'를 제외하고 최근 5년 동안 대규모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한 적이 없는 만큼 경험 부족을 적극적인 대처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무엇보다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 휴일에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국민에게도 태풍에 대비해 주변 위험 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특히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급경사 지역 등 위험지역 지반이 약화한 상태인 만큼 산사태나 축대 붕괴 위험성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40km 부근 해상에서 7호 태풍 쁘라삐룬이 발생해 북상 중이다.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8m(시속 65km)의 소형 태풍으로, 다음 달 2일 오전 9시 서귀포 서남서 쪽 약 7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한 뒤 오후 9시에는 서산 남쪽 약 20km 부근 육상까지 북상하는 등 서해안을 경유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9월 쁘라삐룬과 유사한 경로로 이동했던 태풍 곤파스는 당시 사망 6명 등 18명의 인명피해와 1천300여명의 이재민, 1천67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바 있다.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뜻한다.
'비의 신' 태풍 쁘라삐룬 북상…"다음달 2일 제주 영향권"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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