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北 대외정책 중요한 기둥은 '핵무기 없는 세계' 건설"

입력 2018-06-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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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北 대외정책 중요한 기둥은 '핵무기 없는 세계' 건설"
"앞으로는 조미동시행동…합동군사연습 중지, 바람직한 사태진전"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외교적 과제는 '핵무기 없는 세계 건설'이라고 친북 매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9일 전망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미수뇌회담 이후의 세계-4'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반도 비핵화를 향한 조미동시행동이 시작된 조건에서 조선은 핵무기 없는 세계 건설을 대외정책의 중요한 기둥으로 삼고 평화수호를 위한 전방위 외교를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조선이 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과 동시행동을 취하며 조선반도 비핵화를 추진해 나갈 때 그것은 세계적인 파급력을 가진다"며 "미국의 핵전쟁위협이 감소하는데 따라 조선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고 지역의 안보환경에 긍정적인 변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와 더불어 핵세계의 반핵평화운동도 그 추진력이 비상히 강화돼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미국이 조선을 '핵무기로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로만 약속"했지만 "2018년의 수뇌 합의는 핵전쟁의 근원을 없앨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려면 미국이 해야 할 몫이 있고 조선이 해야 할 몫이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을 언급, "조미수뇌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기 전에 조선은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해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며 "기존의 핵보유국들이 엄두도 내지 못한 행동을 실천에 옮겨 솔선수범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그러나 "앞으로는 조미동시행동"이라며 "조선반도 비핵화를 공동의 목표로 상정한 미국이 취하게 될 행동에 상응한 조치를 조선이 취해나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부 세력들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주장하지만 한반도 비핵화의 관건은 "조미 핵대결의 원인을 만든 미국이 취하게 될 신뢰구축 조치들"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합동군사연습의 중지를 발표해 그 첫걸음을 내디딘 것은 바람직한 사태 진전"이라고 평했다.
ch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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