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민선 7기] 역대 최고 성장 이룬 충북 '1등 경제' 도전

입력 2018-07-01 06:13  

[출범! 민선 7기] 역대 최고 성장 이룬 충북 '1등 경제' 도전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1등 경제 충북의 기적 완성'.


3선(選)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지사의 6·13 지방선거 캐치프레이즈인 이 짧은 구호는 민선 7기 충북도의 지향점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이 지사는 '1등 경제 충북'의 구체적인 목표로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 5만 달러, 전국 대비 5% 충북경제'를 제시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이 지사가 재임한 민선 5기와 6기를 관통했던 과제다.
민선 6기 캐치프레이즈는 '4% 충북경제'였다. 전국 경제 규모의 3%대에 불과한 충북경제의 비중을 4%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었다.
기업 유치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2010년 전국 대비 3.12%였던 충북경제 비중은 지난해 3.6%대까지 올랐다. 각종 경제 지표가 전국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성장을 이뤘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20년 4%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5% 경제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운 것이다.
민선 7기 충북 도정의 또 다른 키워드는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 개발이다.
이 지사는 강호축 개발에 대해 "충북 100년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강호축은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된 강원, 충청, 호남을 연결해 새로운 국토 발전축을 만들자는 국토균형발전 방안으로,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축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충북도는 강호축이 힘을 받을 수 있도록 8개 시·도와 공조해 이 사업 계획이 정부 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8개 시·도가 강호축을 공동연구한 결과를 국토연구원에 제출해 제5차 국토종합 발전계획에 반영시킨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강호축 개발을 지역 공약으로 채택, 사업 추진의 든든한 후원군이 될 것으로 이 지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런 거시적인 목표를 달성할 구체적인 로드맵은 민선 5, 6기에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표방하며 육성한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 유기농·식품, 신교통·항공, 반도체 등 6대 신성장 산업의 뿌리를 더 깊숙이 내리게 하는 것이다.
기후·환경, 관광·스포츠·무예, 첨단형 뿌리기술 등 3대 미래 유망산업을 발전시키고, 기업 투자 유치를 안정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정주 여건 개선도 성과를 거둬야 한다.
부침을 거듭했던 충북경제자유구역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것도 숙제다.
항공정비산업(MRO) 추진의 사업 파트너였던 아시아나가 2016년 발을 빼면서 사업이 중단된 청주국제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1지구의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청주공항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 청년 일자리 창출 문제도 민선 7기 충북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충북도 관계자는 "민선 7기 출범은 새로운 4년의 시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민선 5기와 6기를 이끌어 온 이시종호가 그동안 추진한 경제 시책이 값진 결실을 거두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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