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야외주차장 사라지나…주차대란 우려

입력 2018-06-30 07:00  

부산시민공원 야외주차장 사라지나…주차대란 우려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주한미군으로부터 돌려받아 도심공원으로 조성된 부산시민공원의 부대시설인 야외주차장이 향후 인근의 재개발로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2014년에 개장한 부산시민공원의 야외주차장은 487면 규모로 정식 주차장이 아닌 임시 주차장이다. 야외주차장 부지는 관련 법상 학교부지다.
시 관계자는 "향후 5년 내외로 공원 인근 5개 재정비촉진구역의 개발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개발이 진행되면 현재 야외주차장에 학교 2개를 지어야 해서 극심한 주차 대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부산시민공원의 주차장은 지하주차장 415면과 야외주차장을 합쳐 모두 902면이다.
야외주차장이 사라지면 현재 주차 공간의 절반가량이 사라지는 셈이다.
현재 주차공간이 900면 이상이지만 수요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형편이다.
주말 낮이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몰려 지하와 야외주차장이 모두 만차가 되고 공원 주변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는다.
부산도시철도 부전역에서 공원 입구까지 도보로 10분가량 걸리는 등 대중교통 이용 접근성이 좋지는 않다.
시 관계자는 "마땅한 대체 주차공간을 찾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야외주차장에 2개 학교가 조성되면 그 지하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민공원이 조성된 곳은 1910년 일제가 수탈해 경마장, 병참기지로 사용했고 광복 후에는 줄곧 미군이 '하야리아캠프'를 설치해 주둔하다가 2006년에 부대를 폐쇄하면서 우리 정부가 반환받았다.
부산시는 53만1천400여㎡에 달하는 부지에 세계적인 명품 공원을 만들기로 하고 2011년 8월 착공해 6천670억원을 들여 2014년 5월에 개장했다.
pitbul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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