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민선 7기] '이철우 경북호' 인구 늘리기에 사활 건다

입력 2018-07-01 06:13  

[출범! 민선 7기] '이철우 경북호' 인구 늘리기에 사활 건다
일자리·주거환경 조성에 초점…6차산업·문화관광산업 육성
성과 중심 조직 운영…야당 도지사 국비 확보가 당면 과제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다른 시·도 인구를 유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국가적으로 의미가 없는 만큼 저출산 문제를 극복해 인구를 늘려야 경북이 살아남고 발전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민선 7기 도정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인구 늘리기가 언제쯤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이 도지사는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인구를 늘리는 저출산 대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농촌에 일자리와 살만한 주거, 교육, 의료 환경을 만들어 청년이 터전을 잡고 가정을 꾸리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인구소멸지역인 의성에 청년 주거시설을 지원하고 도립의료원 분원, 어린이집, 학교 등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저출산 대책 시범마을을 만들고 도내 저출산 인구소멸 13개 시·군으로 점차 확대한다.
또 청년이 농촌에 정착하도록 6차 산업을 발굴하고 땅은 있으나 농사를 짓기 어려운 고령자가 주주 형태로 참여시켜 수익을 나눠 가지도록 한다.
새로 설립하는 유통공사가 농산물과 가공품 홍보, 판매를 대행하는 등 청년이 농촌에 안착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주요 전략이다.

인구 증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는 기업유치가 꼭 필요한 과제다.
경북은 경제 두 축인 포항 철강, 구미 전자 산업이 침체해 새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유치전에 나선다.
입주 기업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산업단지 분양을 위해 특별팀을 꾸리고 땅을 무상임대하거나 손해를 보더라도 조성원가보다 싸게 팔 방침이다.
제조업보다 일자리를 빨리 만들 수 있는 문화관광산업에도 치중한다.
그는 23개 시·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문화관광공사를 만들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에게도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른 시일 안에 문화관광공사를 출범시킨 뒤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겨 기존 문화관광 관련 4개 산하기관 통합을 추진한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북부권을 살리고 도내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대구에 있던 청사를 안동으로 옮긴 만큼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민선 7기 주요 과제다.
이 도지사는 도청 신도시가 주변 인구를 흡수하는 것이 청사 이전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주변 시·군 발전 전략을 구체화한 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신도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그는 도청을 북부권으로 이전함에 따라 소외감을 느끼는 동해안권을 대한민국 새 중심 관문으로 육성해 남북화해시대 신 북방정책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을 밝혔다.
도청 제2청사 건립을 비롯한 광역 SOC 인프라 구축, 동해안 해양관광 특구와 마리나항 조성, 동북아 물류기지 건설 등을 추진한다.

경북이 대구와 함께 둘뿐인 야당 광역단체장 지역이어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는 것도 취임과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당장 천지원전 백지화와 월성원전 1호기 폐쇄 등 정부 탈원전 정책에 따른 대안 사업 확보에 나서야 한다.
조직 운영에는 큰 변화를 예상한다.
이 도지사는 공무원이 주인 의식을 갖고, 한자리에 오래 근무하며 전문가가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한다.
국장과 과장, 계장, 직원이 팀을 이뤄 성과를 내도록 하고 실적에 따라 승진 등 혜택을 줄 방침이다.
의전과 격식을 타파하고 지원부서 인력을 줄이는 대신 현장업무 부서에 더 배치해 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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