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민선 7기] 최문순 도정 '평화와 번영 강원시대' 시험대

입력 2018-07-01 06:13  

[출범! 민선 7기] 최문순 도정 '평화와 번영 강원시대' 시험대
평화이니셔티브 선점·포스트 평창 개발 수요 창출·정치력 과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민선 7기를 맞은 최문순 강원 도정 3기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도의 운명을 또 한 번 바꾸는 도 중심 평화프로젝트 조기 실행 과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우선 세계 유일 분단도인 강원도의 평화이니셔티브 확보가 관건이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 전국 각 지자체가 남북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동해 축 중심의 남북사업 추진 조기 확정 여부에 따라 도의 남북교류 폭과 깊이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적한 현안 처리를 비롯해 '포스트 평창' 시대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현안별 선택과 집중에 주력하다 보니 올림픽 이외에는 구체적인 성과가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도의 먹을거리를 선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이 절실하다.
이를 해결하려면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공조가 필수적인 만큼 민선 7기는 사실상 강원도 첫 여당 도지사의 정치력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최문순 도정의 도내 정치적 기반은 취약했다.
하지만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시·군 중 11곳, 도의회는 46석 중 35석을 차지하고, 기초의회는 13곳에서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서 시·군과 지방의회 영향력을 확보했다.
최문순 도정은 이 같은 달라진 정치적 위상을 기반으로 민선 7기는 도가 중심인 시대, 도민이 주인공이 되는 시대, '평화와 번영 강원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안보 불안, 분단과 대립, 고립의 시대를 넘어 남북평화경제시대를 비전으로 5대 도정 목표를 설정했다.
남북교류와 평화경제 중심, 북방경제를 넘어 대륙 중심, 첨단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중심, 일자리·경제·사람 중심, 포스트 올림픽과 관광·문화 중심 등 5대 강원 중심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는 평화와 번영의 국제 강원 실현, 강원 도정지표 '3'의 장벽 해소를 제시했다.
2022년까지 강원도 경제성장률 3%, 1인당 GRDP 3만 달러, 전국대비 도 출생아 수 3% 이상 달성·유지를 통해 실질적 도민소득과 삶의 질 향상, 국제 강원으로의 질적 도약을 이룬다는 것이 목표다.
최문순 도정은 이 같은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한 대안을 남북평화경제와 북방개척에서 찾았다.
동해북부선을 축으로 철도와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개발하고 관광, 물류 등 신규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평화지역 활성화와 평화경제 체계 구축, 북방경제 선점 및 대륙화로 글로벌 경제 영토 확장, 고용·복지 질 향상 및 일자리·사람중심 행복 실현, 도민소득 중심 지역경제 활력과 혁신 성장, 4차 산업혁명 선도 및 성장동력 미래 신산업 육성, 포스트 올림픽과 전 시군 상생 발전 등 6대 중점 전략을 추진한다.
해묵은 현안 사업 해결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수년째 표류 중인 알펜시아 매각 작업을 비롯해 30년 숙원인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적폐 논란에 휩싸여 재추진에 제동이 걸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춘천 레고랜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이다.
여기에 도가 떠안게 될 우려가 커진 올림픽시설 사후활용에 대한 정부 지원안 마련도 해결할 과제이다.
최문순 지사는 "민선 7기는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것이 바뀌는 변화의 출발점이자 평화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리는 중요한 시기"라며 "도가 북한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까지 진출할 남북교류 협력 전초기지로, 또 관광 문화 예술의 메카로, 신산업과 혁신 성장의 중추로 자리 잡도록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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