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때 무비자로 국내에 들어와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이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기간(2월 9~25일) 국내에 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수는 총 35만1천73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올림픽 폐막 이후 무비자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모두 1만1천635명이었다.
정부는 평창올림픽 당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 90일짜리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국제 스포츠 행사를 맞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의원은 "예상치 못한 불법체류 외국인의 급증은 범죄 등 치안 문제와 합법적인 외국인 노동시장을 교란하는 문제가 있다"며 "불법체류 알선 행위에 대한 기획조사와 함께 불법체류인들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