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처럼 빠진 한국당 의원 자리 민주당 의원들이 채워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의회 의원회관이 최근 이사로 분주하다.
제7대 의회가 지난달 29일 자로 폐원하면서 6·1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인사는 짐을 빼고 당선한 후보들의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1일 부산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의원회관 내 의원들의 이동은 2008년 9월 부산시의회 의원회관이 개관한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
앞선 제7대 의회에서는 의원 정수 47명 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45명을 차지했다. 45명 가운데 22명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했지만 살아 돌아온 의원은 3명에 불과하다.
제8대 의회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은 비례의원 2명을 포함해 5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입주할 의원실을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의원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채우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원회관은 최근 짐을 빼고 불필요한 자료를 처분하거나 정리하는 작업으로 혼잡하다.
의원회관 의원실의 방 배정에도 원칙이 있다.
의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11개의 방이 있는 4층이다.
4층에는 의원회관과 본회의장, 상임위원회 회의장을 연결하는 통로가 있기 때문이다.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은 별도 방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제외하고 의원실 배정이 이뤄진다.
의원실 배정은 다선-여성-연장자 순으로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 원칙에 따라 방을 배정하다 보면 4층에는 주로 선수가 높은 의원, 여성의원 등이 입주한다.
투명한 유리상자 모양으로 건립된 의원회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2천888㎡ 규모의 철골구조물로 지어져 2008년 9월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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