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주 전국 평균가 1천607.8원으로 1.3원↓…등유도 소폭 내림세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3원 하락한 1천607.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 셋째주부터 이달 둘째주까지 8주 연속 상승했으나 이후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그러나 1천540원대였던 올해 초보다는 여전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도 한주 전보다 1.3원 내린 1천408.8원으로, 역시 전주에 이어 또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내 등유는 0.1원 하락한 939.7원으로, 지난 4월 둘째주 이후 처음으로 내렸다.
상표별로는 가장 가격이 낮은 알뜰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1원 내린 1천586.0원이었고, SK에너지는 1.4원 하락한 1천623.7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2.8원이나 하락한 1천691.6원이었다. 경남은 0.9원 내린 1천585.3원으로 서울보다 106.4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주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0.8원 하락한 1천512.7원이었다. 그러나 경유는 2.1원 오른 1천322.7원이었고, 등유도 1.4원 상승한 814.0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제재 및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랐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결정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6월 셋째주 가격이 배럴당 평균 73.9원으로 전주보다 2.1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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