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워너원, 2장 앨범 판매량 각각 200만장·150만장 육박
음원 10위권에 인디 뮤지션 강세·팝송도 한곡 진입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과 아이콘이 상반기 '앨범킹'과 '음원킹'으로 각각 나타났다.
30일 연합뉴스가 가온차트에 의뢰해 작년 12월 31일(2018년 1주)부터 올해 6월 23일(25주)까지 집계한 결과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판매량 174만8천213장으로 앨범 종합 1위,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는 디지털 종합 1위에 올랐다.
앨범 종합 '톱 100' 10위권에는 트와이스를 제외하고 보이그룹들이 순위를 장악했다.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작년 9월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도 판매량 21만2천688장으로 8위에 올라 2장을 합한 총 판매량이 196만901장에 달했다.
뒤를 이어 워너원이 '0+1=1'(I PROMISE YOU)로 84만1천844장, '1÷χ=1'(UNDIVIDED)로 63만8천650장을 판매해 2·3위에 오르며 2장 합계 판매량 148만494장을 기록했다.
판매량이 30만장대로 집계된 가수는 네 팀이었다. 엑소-첸백시의 '블루밍 데이즈'(Blooming Days)가 36만1천299장으로 4위, 트와이스의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가 34만1천700장으로 5위, 갓세븐의 '아이즈 온 유'(Eyes On You)가 33만3천460장으로 6위, NCT의 'NCT 2018 엠파시'(EMPATHY)가 31만3천945장으로 7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의 '포에트 l 아티스트'(Poet l Artist)가 19만2천183장으로 9위, 세븐틴의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이 18만1천694장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톱 100'에서 판매량 10만장대를 기록한 가수는 몬스타엑스(17만3천279장·11위), 동방신기(14만4천594장·12위)를 비롯해 위너, 황치열, 블랙핑크, JBJ, 슈퍼주니어, 샤이니, 아이콘 등 9팀이 더 있었다.
보통 앨범에서는 팬덤이 강한 보이그룹이, 음원에서는 대중적인 호응에 기대는 여가수들이 강세이지만 올 상반기 디지털 종합 '톱 100' 10위권에는 남녀 가수들이 고루 포진했다. 또 장덕철, 멜로망스, 문문 등 인디 뮤지션들의 감성적인 노래가 다수 진입한 점이 특징이다.
1위를 차지한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에 이어 장덕철의 '그날처럼'이 2위, 모모랜드의 '뿜뿜'이 3위, 멜로망스의 '선물'이 4위에 올랐으며 카밀라 카베요의 '하바나'(Havana)가 팝송으로는 이례적으로 5위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마마무의 '별이 빛나는 밤'이 6위, 문문의 '비행운'이 7위, 청하의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가 8위,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가 9위, 딘의 '인스타그램'(instagram)이 10위를 차지했다.
앨범과 음원 모두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수는 없었다.
가온차트 관계자는 "1분기에는 설 연휴와 평창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신곡 출시가 줄어 1~2월 음원 차트 변화가 거의 없었다가 2분기에 대형 가수들이 컴백하고 신곡 출시가 이어지면서 앨범 시장이 활기를 띠고, 음원 차트도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말부터 차트 상승세이던 인디 뮤지션들의 발라드풍 노래들이 상반기에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디지털 종합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고 덧붙였다.
가온차트는 6월 마지막 주(26주)까지 합산한 상반기 결산 차트를 7월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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