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현장지휘관용 모바일 항공지휘시스템 구축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대형 재난 발생 시 재난현장 지휘관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출동 중인 헬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소방청은 재난현장 지휘관용 모바일 항공지휘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재난현장 지휘관은 119상황실 무선통신망을 통해 재난현장에 출동하는 헬기 위치 정보를 확인해 왔다. 이 때문에 무선통신이 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정확한 정보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소방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헬기 공동활용시스템과 모바일 현장지휘시스템을 연계해 국가기관 헬기를 통합 지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계획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휴대전화가 되는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전국의 출동 가능한 헬기 현황과 출동 중인 헬기의 위치 정보와 도착 예정시간, 주변 착륙장 정보, 공역(空域)과 기상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소방청은 다른 기관의 헬기 위치정보 활용에 대한 동의를 얻은 상태로 산림청과 경찰, 해양경찰청에서도 필요할 때 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배덕곤 소방청 소방장비항공과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입체적 통제가 가능해져 재난현장에서 국가기관 헬기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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