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배우 서랜던, 트럼프 이민정책 반대 시위하다 체포

입력 2018-06-30 06:25   수정 2018-06-30 10:58

美여배우 서랜던, 트럼프 이민정책 반대 시위하다 체포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할리우드 스타이자 진보·반전 성향 배우인 수전 서랜던이 수도 워싱턴DC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29일(현지시간) USA투데이를 비롯한 미 언론이 보도했다.
서랜던은 전날 미 상원 의회 '하트 빌딩' 앞에서 트럼프 정부의 '무관용 정책'에 항거하고자 열린 '여성 불복종' 집회에 참석했다가 함께 연좌시위를 벌이던 5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연행됐다.
이 자리에 있던 최초의 인도 출신 여성 연방의원인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민주)도 함께 경찰에 체포됐다.
대부분 여성인 시위대는 밀입국자와 미성년 자녀를 분리 수용하는 '무관용 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조속히 가족들을 함께 수용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랜던은 측근을 통해 낸 별도의 성명에서 격리된 이번 집회에 참석한 게 자랑스럽다고 밝히면서 밀입국 가족의 조속한 상봉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폐지를 촉구했다.
서랜던은 지난 1991년 개봉한 페미니즘 로드 무비 '델마와 루이스'에서 루이스 역을 맡아 유명해졌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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