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도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선두 질주…박인비는 컷 탈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유소연(28)이 생일에 메이저 대회 공동 선두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유소연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천741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박성현(25),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1990년 6월 29일에 태어난 유소연은 현지 날짜로 이날이 생일이었다.
18번 홀을 마친 뒤에는 팬들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관계자들이 유소연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한국시간으로는 전날이 생일이었던 유소연은 "그래서 생일이 이틀이나 되는 것 같다"고 농담하며 "최고의 생일 축하가 됐다"고 이날 경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소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도 복귀할 수 있다.
유소연이 우승하고 현재 세계랭킹 2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3위 이하의 성적에 그치면 유소연이 1위가 된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성현은 이날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유소연은 지난해 4월 ANA 인스퍼레이션, 박성현은 지난해 US여자오픈 이후 1년여 만에 메이저 우승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5언더파 139타로 1타 차 단독 4위에 올랐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애니 박(미국)이 나란히 4언더파 140타, 공동 6위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30)는 이날 4타를 잃는 바람에 컷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대니엘 강(미국)은 2언더파 142타로 김세영(25), 김효주(23), 박희영(31)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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