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3-2로 앞선 8회초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지난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사흘을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22에서 3.13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힘 있는 직구로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은 뒤 컷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사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제이코비 존스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9구 접전을 펼친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도 마지막 결정구로 컷패스트볼을 던져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디트로이트는 대타 니코 구드럼을 내세웠으나 구드럼은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오승환이 연속으로 던진 컷패스트볼에 계속 허공만 가른 뒤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18구를 던졌고, 이 중 1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92.6마일(약 149㎞)을 찍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