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공동 16위·안병훈 공동 25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전하며 톱 10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 포토맥(파70·7천10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선두와 6타 차 공동 10위다.
퍼터를 바꾸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전날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1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도 준수한 성적으로 상위권에 머물렀다.
후반에 타수를 잃긴 했으나 전반에 네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샷과 퍼팅 감각이 좋아 마지막 라운드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허리 수술 이후 복귀한 우즈가 PGA 투어에서 톱 10에 진입한 것은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의 공동 5위가 마지막이다.
이날 우즈는 1번 홀(파4)에서 2.4m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타를 잃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흐름을 탔다.
4번에서 7번까지 파4 4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았다.
4개 홀 모두에서 완벽한 티샷으로 공을 페어웨이에 올려놓은 후 좋은 어프로치 샷으로 공을 홀에 2∼4m 근처에 붙여놓고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으며 단숨에 4타를 줄였다.
4연속 버디에 힘입어 우즈는 한때 선두에 1타 차까지 바짝 쫓아갔다.
8번 홀(파4) 보기를 9번 홀(파3)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에 4타를 줄인 우즈는 그러나 후반에는 퍼트가 다소 불안해지며 1타를 잃고 2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8개의 맹타를 휘두른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5타를 줄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공동 선두다.
강성훈(31)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안병훈(27)도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4언더파 공동 2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