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이 중국의 낙도 공격에 대비한다며 탄약과 연료 등의 물자를 보관하는 육상자위대의 보급거점을 오키나와(沖繩)에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러한 방침을 연내 개정할 방위력정비 기본계획인 '방위계획 대강' 등에 명기할 방침이다.
방위성은 낙도 탈환작전을 담당하는 수륙기동단, 중국 해군 함정을 경계하는 지대함 미사일 부대 등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오키나와에 처음으로 보급거점을 두기로 한 것이라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육상자위대는 현재 탄약과 연료 외에 차량, 화학·통신·위생장비를 보관하거나 이에 대한 정비를 지원하는 거점으로 출장소를 포함해 전국에 27개소를 두고 있다.
오키나와에 두기로 한 보급 거점의 후보지로는 중부 우루마 시(市)에 있는 육상자위대 가쓰렌(勝連)주둔지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이 중국을 이유로 지역의 후방 지원 역할을 확대, 대비 태세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으며 중국이 해상진출을 강화한다며 경계해 왔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