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2명 사상…집·차·논밭 잠기고 땅길·하늘길도 막혀(종합)

입력 2018-07-01 23:55   수정 2018-07-01 23:55

폭우로 2명 사상…집·차·논밭 잠기고 땅길·하늘길도 막혀(종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오후 11시 현재 피해상황 집계
4대강 다기능보 16곳 수문 모두 개방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달 30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0분께 전남 영광에서 모내기 중이던 53세 태국 여성이 낙뢰를 맞았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9시18분께 사망했다.
1일 오전 8시께는 전남 보성에서 73세 여성이 흘러내린 토사로 경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광주 광산구 송산교 인근에서 74세 남성이 요양병원에서 외출 후 실종돼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전남 해남에서는 호우로 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부산에서는 3명이 일시 대피했다.
전북 군산과 전남 여수, 경기 화성에서는 주택 3동이 일부 파손됐으며 제주와 경기, 전남, 경남에서는 주택과 상가 59동이 한때 침수됐다.
전남과 충남, 충북에서는 농경지 2천409㏊가 침수 피해를 봤으며 경북 성주에서는 참외 비닐하우스 52동이 침수됐다.
전남 보성읍의 한 아파트에서는 차량 22대가 침수됐다. 또 보성여중 운동장이 한때 침수되기도 했다.

경전선 철도 득량∼이양역 구간은 이날 오전 7시께 노반이 유실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2시52분부터 정상운행 중이다.
전남 순천 별량면에서는 석축이 일부 유실됐고 보성 모원저수지에서는 제방이 일부 유실됐다. 충북 단양에서는 도로에 돌이 떨어지고 나무가 넘어져 2일 중 복구 예정이다.



폭우로 국립공원 18개 공원 462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김포와 김해, 사천, 포항공항에서는 항공기 5편이 결항했으며 여객선은 11개 항로에서 12척의 배가 발이 묶였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영도구 절영로가 지난달 28일 비로 인해 도로가 침하해 응급조치가 끝났으나 호우에 대비해 전면 통제 중이다. 전남 곡성군에서도 도로 1곳이 토사가 유출돼 통제 중이다.
서울 청계천도 물이 불어나면서 전날 오후 7시부터 주변 산책로 출입이 통제 중이다.
4대강의 16개 다기능보는 모두 수문을 개방하고 방류 중이다. 다목적댐 20곳은 모두 홍수기 제한수위 이하로 관리 중이다.

<YNAPHOTO path='PYH2018063004750005200_P2.jpg' id='PYH20180630047500052' title='강풍에 담장이 와르르' caption='(창원=연합뉴스) 30일 오후 5시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대죽동 한 주택에 세워진 담장이 폭우로 넘어졌다. 토사가 유출되면서 주택 입구까지 덮쳤지만,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2018.6.30 [창원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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