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요구하며 버티다 진압당해…여직원은 가벼운 부상"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북쪽의 슈퍼마켓에서 1일(현지시간) 칼로 무장한 한 남성이 매장 여직원 1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됐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이날 낮 모스크바 북쪽 '볼샤야 아카데미체스카야' 거리의 슈퍼마켓 '딕시'에서 여직원을 칼로 위협해 인질로 붙잡은 뒤 돈을 요구했다.
다른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테러부대 요원들은 슈퍼마켓 주변을 포위하고 범인과 대치하다 진압 작전을 벌여 인질을 구해냈다.
목격자들은 "심하게 술에 취한 한 남성이 여직원을 인질로 붙잡고 돈을 요구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일상적 난동으로 설명했다.
풀려난 여직원은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부상이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극으로 인한 다른 부상자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체포한 범인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부터 러시아에서 계속되고 있는 월드컵 대회로 테러에 대한 경계 수준이 높아진 가운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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