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가 혼자 43점을 넣는 맹활약을 펼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홍콩과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홍콩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차 리그 A조 6차전에서 홍콩을 104-91로 제압했다.
뉴질랜드, 중국, 홍콩과 한 조에서 홈 앤드 어웨이로 1차 리그를 치른 우리나라는 4승 2패, 조 2위로 2차 리그에 진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C조에서 1차 리그를 마친 레바논, 요르단, 시리아와 2차 리그를 진행해 조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2019년 FIBA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이날 한 수 아래의 홍콩을 상대로 전반까지 54-45, 9점을 앞서 나갔다.
올해 2월 홍콩과 홈 경기에서 93-72로 21점 차 승리를 거둔 우리나라는 라틀리프가 혼자 43점을 넣고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이는 '원맨쇼'를 펼쳐 후반에도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라틀리프 외에는 이정현(KCC)이 19점, 허훈(kt) 16점 등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2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3일 평양으로 떠나 남북통일 농구경기를 치르고, 14일부터는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이후 8월 아시안게임, 9월부터는 FIBA 월드컵 예선 2차 리그가 진행된다.
◇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1일·홍콩)
▲ A조
한국(4승 2패) 104(30-21 24-24 24-26 26-20)91 홍콩(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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