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무너지고'…전북 연일 장맛비에 침수 피해 속출(종합)

입력 2018-07-02 09:59  

'잠기고 무너지고'…전북 연일 장맛비에 침수 피해 속출(종합)
농경지 1천444㏊·건물 10곳 침수, 닭과 오리 5만6천 마리 폐사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장마전선 영향으로 사흘 동안 최대 440㎜ 장대비가 쏟아진 전북에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잇달았다.
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선유도 440.5㎜를 비롯해 군산 271.3㎜, 완주 207㎜, 부안 181㎜, 김제 142㎜, 전주 134.2㎜, 임실 123㎜ 등을 기록했다.
군산 선유도에는 전날 오후 한때 시간당 65.5㎜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기상지청은 빗줄기가 가늘어지자 이날 오전 6시 20분을 기해 군산 등 7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비는 3일까지 80∼150㎜ 더 내리다 그칠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여 밤사이 도내에 발효한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며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사흘 동안 내린 비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농경지와 주택 침수가 잇달았다.
전북도는 농경지 1천444㏊와 주택과 상가 등 건물 10곳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또 축사 3곳에 빗물이 들어차 닭과 오리 5만6천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지난 1일에는 전주 송천역 인근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한때 KTX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남원에서는 제방이 유실돼 복구가 이뤄지기도 했다.
도는 각 시·군에서 농경지 등 침수가 계속 집계되고 있어 비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낙석과 산사태 피해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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