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장이 3분기를 시작하며 직원들에게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화)에 힘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허 행장은 2일 조회사에서 "일찍이 '디지털 금융대전'을 예견한 글로벌 은행들은 10여 년 전부터 디지털 역량 제고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디지털라이제이션은 온라인과 모바일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수준을 넘어 인력, 절차, 문화 등 조직 전체에 걸쳐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이어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기술, 빅데이터 등에서 신기술의 적극적인 확보와 디지털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내부 육성으로 채워지지 않는 영역은 외부 우수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또 디지털 조직 문화를 정착하려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원실과 부장실을 축소하고 직원 중심으로 공간을 전면 재배치하는 여의도 본점의 사무환경 혁신도 수평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촉진해줄 것"이라며 계획을 내비쳤다.
허 행장은 이어 "디지털 경제에서도 '공생(共生)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며 'KB 굿잡' 취업 박람회 확대, 미세먼지 저감 사업 지원 등 금융 분야를 넘어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y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