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대입제도 교육적폐"…시교육청 청사 이전 재추진 의사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직선 3기 교육감 취임식에서 대학입시제도를 가장 큰 교육 적폐로 지목하고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함께 입시제도 개혁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
또 직선 1기에 추진했다 무산된 시교육청 청사 이전 문제도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입시경쟁 교육의 폐단이 교육의 본질을 잃게 했고 초·중·고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아갔다"며 대입제도 5년 예고제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지역·계층·학교 간 불평등 해소를 위한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확보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며 "전국 시도교육감과 함께 고교 교육과정이 대학입시에 좌우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정치를 만들고 대학입시 제도를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학교자치조례 제정,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회 법제화, 고교학점제 도입, 광주시교육참여단 설치, 다양한 남북교육교류 협력사업 추진 등도 직선 3기 주요 과제로 내놓았다.
고교 무상교육 완성, 5·18 교육 전국화, 기적의 놀이 도서관 개관, 학교건물 내진 설계 강화, 석면철거, 교권보호긴급대응팀 운영, 시민전문가 감사관 운영 등도 장 교육감 체제 중점 사업으로 제시했다.
장 교육감은 "직선 3기 교육철학과 정책들이 학교현장에 잘 정착돼 광주가 대한민국 교육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취임식 이전에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장 교육감은 "시교육청 청사가 갈수록 비좁아져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직선 1기 때 이전하려도 못했는데 이전한다면 문재인 정부 때에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며 재검토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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